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2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진주시 명석초등학교와 명석중학교를 찾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박 교육감은 현장에서 진주교육지원청과 경남교육청 안전총괄과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교육과정 정상화와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지시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전역에 75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26개 교육기관에서 운동장·교실·급식소·체육관 침수, 사택 및 통학버스 피해 등이 발생했다.
피해 학교는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6곳 등이다.
특히 진주 명석초·중은 하천 범람으로 교실과 체육관, 운동장 등이 침수됐으며 산청지역 6개교(단성초·도산초·간디고 등)도 토사 유입과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 중 13개 학교는 학사 일정 조정이 필요한 상태다.
박 교육감은 이날 교육감 주재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각 부서에 탄력적인 학사 운영과 철저한 방역 조치, 참여 인력의 폭염 대비 안전 관리 등을 지시했다.
박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침수 시설에 대한 방역과 통학로 점검을 신속히 마치고 교육과정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청은 여름방학에 들어간 일부 학교는 학사 운영 조정보다는 시설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며 경미한 피해를 입은 김해·의령·함안·창녕 등 13개교는 복구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