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해산 심판 청구’ 시사에…송언석 “소인배처럼 행동 말라”

정청래 ‘국힘 해산 심판 청구’ 시사에…송언석 “소인배처럼 행동 말라”

“국힘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은 과잉 프레임”
“정국 혼란 책임은 결국 집권여당 당대표가 질 것”

기사승인 2025-08-05 17:46:32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의힘 해산 심판 청구’ 주장에 대해 “그런 발언과 의식구조는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5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계속 ‘내란’, ‘내란’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는 과잉 프레임”이라며 “비상계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도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국민의힘을 예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도 “여야 대표 간 상호 예방은 그동안의 오랜 관행이었다. 그것을 무시하겠다는 것은 포용과 공존이라는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집권여당·다수당의 당 대표니까 소인배다운 행동 하지 말 것”이라며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오만에 찬 행위가 이재명 정권의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국 혼란 시 책임은 오롯이 집권여당의 당 대표가 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은 10번, 100번도 정당 해산감”이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들이 국민의힘 해산 추진은 과하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는 질문에는 “제가 뜻이 확고하다면 설득할 것”이라면서 “법제사법위원장 때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제 생각대로 하지 않았나.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 정당 해산 추진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질문엔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하면 그때는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국민의힘 측의 사과와 반성 없이는 악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악수도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의 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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