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비보존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가 상업화를 앞두고 통증 치료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6일 평가했다.
박선영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기업리서치센터 보고서를 통해 “어나프라주 출시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 중심의 통증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어나프라주는 마약성 진통제와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진통 효과를 보이면서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인 의존성, 호흡 억제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없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국내 임상 3상 완료 후 지난해 12월 국산 제38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비보존제약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이달부터 어나프라주 판매를 개시할 전망이다.
비보존제약은 자체 다중 타깃 화합물 발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통증, 중독,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을 겨냥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후속 후보물질로는 경구형 진통제 ‘VVZ-2471’, 파킨슨병 치료제 ‘VVZ-3416’ 등이 있다. 각각 임상 2상, 임상 진입 준비 단계에 있다.
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와 오남용 규제 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나프라주의 성공적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비보존제약의 전략적 가치와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