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두고 송언석·정성호 미묘한 신경전…“與 급발진 vs 국민 檢 변화 바래”

‘검찰개혁’ 두고 송언석·정성호 미묘한 신경전…“與 급발진 vs 국민 檢 변화 바래”

송언석 “민주당 檢 추석 전 해체 예고…정부서 대응해야”
정성호 “국민을 위한 檢 공감대 형성돼 있어”

기사승인 2025-08-06 19:49:23 업데이트 2025-08-07 11:17:12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접견에서 ‘검찰개혁’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송 원내대표는 6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정 장관을 만나 “여당에서 검찰을 해체하고 법무부 산하 공소청을 신설한다는 과격한 개혁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이는 민생범죄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조직은 뜯어고치면 다시 고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주도로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신설돼 검찰개혁을 진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급발진하면서 검찰 해체를 추석 전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정 장관을 비롯한 정부에서 중심을 잘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차명계좌’ 의혹에 대한 수사도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 의원에 대한 차명거래 의혹을 조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정 장관이 살펴달라”며 “국정위에서 얻은 정보로 내부정보를 투자에 이용했다면 이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 장관은 “국회에서 오래 일하다 정부로 갔다. 정치하면서 국회가 민의의 정당이자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기관이라 생각한다”며 “국회가 제도개혁과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 과정에서 여야의원과 소통하고 대화하려 한다. 제1야당도 국민 목소리를 전달해달라”며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국민이 불편하지 않은 검찰개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민이 검찰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했다는 생각이 있다. 그런 점에서 국민이 검찰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도 공감대로 형성돼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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