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 조건희가 말하는 ‘씨맥 효과’ [쿠키인터뷰]

‘베릴’ 조건희가 말하는 ‘씨맥 효과’ [쿠키인터뷰]

디플러스 기아 서폿 ‘베릴’ 조건희 인터뷰
씨맥 “베릴의 게임 보는 눈, 매섭고 정확해”

기사승인 2025-08-10 19:47:07
‘베릴’ 조건희가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4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가 끝난 뒤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베릴’ 조건희가 바라보는 ‘씨맥 효과’는 어떨까.

디플러스 기아는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라이즈 그룹 4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겼다. 라이즈 그룹 1위인 디플러스 기아는 14승(10패)째를 올리며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베릴’ 조건희는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직전 BNK 피어엑스전을 0-2로 져서 많이 아쉬웠는데 바로 반등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 밴픽부터 서폿 잔나를 꺼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잔나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1292일 만에 등장했다. ‘씨맥’ 김대호 코치는 “조건희와 게임 보는 눈이 비슷하다. 비주류 챔피언이라도 과감하게 꺼낼 수 있다. 그 과정에 잔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건희는 “여러 카드를 생각하다가 코치님이 추천했다. 저도 동의를 해서 꺼내게 됐다. 향로 메타 때처럼 딜러 케어가 가능한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즈 그룹으로 떨어진 디플러스 기아는 3라운드 들어 김 코치를 전격 영입했다. 김 코치는 밴픽, 인게임 지도 등 주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조건희는 “일 열심히 하는 재밌고 열정적인 코치님”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코치님이 심화 과정처럼 인게임 디테일을 설명해주신다. 정글과 탑은 연차가 낮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건희는 김 코치 합류로 가장 달라진 점에 관해 “승부 볼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며 “코치님이 지더라도 할 때 해야 한다는 의식을 심어주신다. 그렇게 방향성을 잡고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건희는 개인 경기력에 대해 “팀 움직임에 따라 서폿의 움직임도 달라져야 한다.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코치님이 게임 초반에 상대보다 유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하고 자세하게 지도해주신다. 게임 초반을 편한 마음으로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코치도 조건희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조건희의 판단이 굉장히 매섭고 정확할 때가 많다. 어려운 레벨이다. 가끔은 부연 설명이 받쳐줘야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며 “게임 보는 눈은 굉장히 뛰어나다. 다 같이 생각 맞춰나가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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