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李대통령 “세 번째 무역 대상국으로 매우 중요”

한-베트남 정상회담…李대통령 “세 번째 무역 대상국으로 매우 중요”

李대통령 “베트남,위대한 국민 나라…세계 중심국가로 성장 확신”
또 럼 서기장 “한국,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

기사승인 2025-08-11 11:52:08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베트남을 대표해 또 럼 서기장께서 방문해 주셨는데,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통상 국가로서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세 번째 무역 대상국으로, 성장과 발전이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은 외세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통일을 이룬 저력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이 세계 중심 국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또 럼 서기장은 “한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으로 초청받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명성과 전략적 비전으로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대외정책에서 한국은 변함없이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은 직접 투자와 관광 1위, 개발협력 2위, 무역·노동협력 3위 국가로, 국방·지방 협력과 양국 국민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럼 서기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고 역내·세계 평화와 안전, 협력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한국 신정부에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한국 기업이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하는 나라로, 양국 국민 교류 규모가 연간 500만 명에 달한다”며 “약 10만 쌍의 한-베 부부가 있어 ‘사돈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 1만여 곳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고, 수만 명의 베트남 국민이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국민과 기업의 안전과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각별히 배려하자”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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