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선 아래로 ‘털썩’...코스닥 2.7%↓

코스피, 3100선 아래로 ‘털썩’...코스닥 2.7%↓

美 잭슨홀 불확실성·AI 주 동반 약세에 발목

기사승인 2025-08-20 10:58:27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경.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한 달 여 만에 3100선 아래로 밀렸다. 간밤 미국증시에 영향을 준 부담요인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모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71.48포인트)내린 3079.66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거품론에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주도 업종에 대한 개별 악재가 더해지며 시장 전체에 부담을 주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293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251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불확실성, 미국 AI 주 동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이 지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 내린 2만1314.852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삼성SDI, KT&G, KT, 한국항공우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0개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AI 반도체 우려에 SK하이닉스가 3.23% 떨어진 25만4500원에 거래 중이고, 체코 원전 굴욕 수주 논란에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13%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도 8% 넘게 빠지고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 주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보여 일중 변동성이 빈번하게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간조정을 넘어 가격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52%(19.85포인트) 하락한 768.37에서 거래되고 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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