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하려고"…성매매 미끼로 돈 뜯으려던 10대들 입건

기사승인 2019-06-02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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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에게서 돈을 뜯으려던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퇴생 김모(17)군과 고등학생 박모(16)군 등 10대 청소년 6명을 공동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달 26일 랜덤채팅 앱에서 만난 대학생 A(26)씨에게 성매매를 제안해 박군이 사는 고시텔로 불러들인 뒤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고시텔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른 A씨는 문이 열리자 안에 남성 일행이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달아나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뒤 112에 신고했다.

김군 등은 애초 A씨를 불러들인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을 계획이었으나 그가 달아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경찰에 "실제 성매매할 의도는 없었고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려고 갔다. 지갑과 현금을 들고 가지 않았다는 게 증거"라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후 김군 등과 A씨를 다시 불러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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