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지구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8일 2012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최악의 노는 대학’ 불명예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에 돌아갔고,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교가 ‘가장 행복학 대학’으로 꼽혔다.
이 평가는 각종 통계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노는 대학’ 분야는 학부 등록생 수와 음주 및 마약 복용과 관련된 징계 횟수, 파티와 연관된 체포 횟수 및 미국 입시 전문기관인 ‘프린스턴 리뷰’의 노는 대학 및 음주 순위를 이용해 평가했다.
노는 대학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West Virginia University)는 등록 학생 2만2711명에 학내 마약 사용 징계가 104건, 학내 음주 징계는 1501건에 이르렀다. 캠퍼스 내에서 마약을 사용하다가 체포된 학생은 205명에 달했고, 술을 마시다 체포된 횟수는 551건에 달했다.
노는 대학 분야의 2위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Pennsylvania State University)가 뽑혔고, 콜로라도 보더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Boulder), 오하이오 대학교(Ohio University), 뉴욕의 유니온 대학(Union College N.Y.)이 뒤를 이었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MIT가 꼽혔다. 총 학비는 5만5270달러(한화 약 6230만원)가 드는 것으로 추산됐고, 졸업 시점에 부채를 떠안고 있는 학생은 44%에 이르고 평균 부채는 1만5228달러(한화 약 171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규 학생의 88%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으며 평균 장학금 액수는 3만2352달러(한화 약 3651만원)에 이른다. 졸업생들의 초임 중간값은 6만9700달러(한화 약 7867만원)에 이르고, 관리자급 연봉 중간값은 11만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비는 비싸지만 풍부한 장학금과 졸업 후 높은 수입이 학비 부담을 상쇄시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2위는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3위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4위는 베일러 대학교(Baylor University)가 차지했다.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비싼 학비와 높은 부채비율, 졸업 이후 낮은 연봉 등으로 최악의 ‘가격 대비 만족도’를 나타낸 대학은 새크리드 하트 대학교(Sacred Heart University)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유니온 대학은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 꼽혔다. 수업 기간 동안 맑은 날이 차지하는 비율과 학생들이 동료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평가하는지, 캠퍼스의 미학적 완성도 등을 물은 설문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교가 1위를 차지한 가장 행복한 대학 분야는 학생 재등록 비율과 다시 입학해도 같은 학교를 고르겠냐는 설문과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 순위 등을 종합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