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기사승인 2021-03-14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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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박태현, 이승주 기자 = 모든 이를 골고루 비추어주는 봄 햇살에 언 마음을 녹이며 당신께 인사를 전합니다. 햇살이야말로 사랑의 인사입니다. -이해인 시인 ‘봄인사’中에서

 [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지난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청개구리가 호접란에 올라가 봄을 만끽하고 있다.

 [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지난 9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광장에서 한 시민이 활짝 핀 매화꽃을 바라보고 있다.

봄이 찾아왔다. 따스한 바람이 불고 각종 생명이 움트는 희망의 계절 봄. 포근한 날씨에 나른해진다. 코로나19 라는 큰 벽이 버티고 있지만 어디라도 떠나고 싶어 싱숭생숭하다.

 [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활짝 핀 매화 사이로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이날 김지훈 씨도 한강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고 있다.

서울 한강공원 곳곳에는 연인과 가족, 친구들과 산책하거나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강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김지훈 씨는 “그동안 날도 춥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느라 스케이트보드를 타지 못했다. 날도 많이 풀린 거 같아 이번 주말까지 실컷 타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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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옷가게에서 한 시민이 봄옷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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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진열된 봄옷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쇼핑몰에서도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는 봄옷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옷가게마다 진열된 알록달록한 옷과 봄을 맞아 할인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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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한 화훼농가에서 농장주가 출하를 앞둔 팬지꽃에 물을 뿌리고 있다.

 

 [봄소식 알리는 그곳] ‘어느새 스며든 봄기운’
출하를 앞둔 팬지꽃 위에서 벌이 꿀을 나르고 있다.

경기 과천시 한 화훼농가는 대목을 맞아 분주하다. 출하를 앞둔 팬지와 양귀비꽃, 백일홍 등 오색찬란한 봄꽃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기운에 잠을 깬 벌도 꽃 사이를 누비며 꿀을 나르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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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서울 능동로 어린이대공원에 산수유가 활짝 피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코로나19 4차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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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시민들이 봄꽃이 식재된 서울 행당동 왕십리광장을 지나고 있다.

따스한 봄날,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며 멀지 않은 곳에서 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pt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