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갈등' 파업가나…택배노조, 총파업 투표결과 오늘 발표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5-07 05: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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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 시 11일부터 총파업 돌입 예정

2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조가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전면 금지한 강동구 한 아파트와 관련해 택배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04.20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고덕동 아파트 택배 대란 등으로 촉발된 지상공원형 아파트 단지 차량 출입과 관련해 택배노조가 7일 총파업 투표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7일 기자회견으로 모두 대체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이 열린다. 

노조는 전날 오전부터 전국 각 지회 터미널과 우체국 20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제적인원 과반이 찬성할 경우 노조는 11일쯤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일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도로 이용을 막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대단지 아파트와 갈등을 겪어왔다.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에 진입제한 높이가 있고 단지 내 일반 택배차량의 출입을 금한다며 높이가 낮은 저상차량이나 손수레를 이용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저상차량과 손수레 등은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장시간 노동을 하게 만든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일부 택배기사들은 문 앞 배송을 중단하고 단지 앞에 택배 상자를 쌓으면서 맞서기도 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아파트 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한 노조는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1일 대의원 투표를 통해 찬성률 76%로 총투표를 결정했다.   

지난달엔 CJ대한통운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저상차량 도입에 일방적으로 합의했다며 사측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