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이번엔 비트코인 전량 매각 시사…비트·이더·도지 하락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5-17 07: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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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량 팔았어도 비난 안 해" 누리꾼
머스크 "정말입니다" 댓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환경을 이유로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의 트윗에 비트코인은 물론, 주요 가상화폐(암호화폐) 가격이  요동쳤다. 

17일 오전 7시15분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42% 내린 4만60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4050달러까지 떨어졌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보다 7.03% 떨어진 355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지코인도 5.06% 내린 0.5043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슷한 시각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11% 내린 575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 캡처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보유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한 누리꾼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전량 팔아지웠다고 해도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란 트윗에 "정말(Indeed)"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테슬라가 지난 2월초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발표하고 3월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다고 밝힌 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분기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달 12일에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며 차량 결제 대금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정책을 돌연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5% 이상 급락했다. 

이에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졌고 뉴욕타임스(NYT)는 "머스크가 결제 중단을 발표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팔았는가"라며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비트코인) 거래가 성사됐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