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환의 길...멋 따라 맛 따라]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최문갑 / 기사승인 : 2021-05-22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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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촌, 전통생활-민속놀이-전통공예 등 체험...‘타임머신’ 타고 옛날로
- 조선시대 저잣거리 재현한 장터에서 토속음식 ‘한 입 두 입’
- 백남준아트센터에선 비디오 이용한 ‘삶과 예술’ 감상

신형환(성숙한사회연구소 이사장, 경영학 박사)

신형환 이사장
한국민속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을 아내와 자주 간다. 얼마 전 친구, 지인, 고향 친인척과 함께 한국민속촌을 가서 한나절을 즐겼다. 이곳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74년 설립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민속촌에 가려면 수인분당선 상갈역 2번 출구 정류장에서 버스로 환승하면 쉽게 갈 수 있다. 수원역에서 한국민속촌을 왕복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지만 횟수가 적어 조금 불편하다. 강남역 부근에서 광역버스를 타면 편리하다. 

한국민속촌은 각 지방의 조선시대 마을을 실제 가옥과 같은 실물 그대로 복원하여 조성했다. 농악놀이,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 등 민족 고유의 멋과 흥겨움이 살아있는 전통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우리 부부가 최근에 갔을 땐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란 주제로 웰컴투조선, 추억의 놀이를 새롭게 해석해 만들어 공연하고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전통생활, 민속놀이,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절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곤장을 치는 체험행사에 참여한 외국인의 어린이 같은 모습을 보고 한참 동안 죄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일일체험학습과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프로그램 등 단체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놀이동산과 눈썰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민속촌 중간 중간에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장터에서 각 지방의 다양한 향토적이고 전통적인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조금 일반화된 음식만 있어서 아쉬움을 느꼈다. 한국민속촌을 여유롭게 걸으며 사진을 찍고 몇 가지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보낸 추억이 그립다. 한국민속촌 옆에 경기도 문화의 전당 국악당과 용인자동차극장이 있으므로 야간에 가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민속촌에 갈 때마다 입장료가 2만5,000원이라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한국민속촌 옹기노점과 봉선화노점. 사진=한국민속촌.

백남준아트센터. 사진=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에 있다. 수인분당선 기흥역 6번 출구에서 1km 정도 걸으면 쉽게 갈 수 있다. 이 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비디오 보관실,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공개된 고 백남준 선생의 소장품 '코끼리 마차'와 'TV 정원', 그리고 삼각형, 사각형, 원형 등 3가지 형태를 레이저 광선으로 형상화한 '삼원소'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백남준은 비디오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삶과 예술을 집결시켰다. 

그는 “예술가의 사명은 기술 및 텔레커뮤니케이션이 인간 생활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탐구하는 것이며, 관객과의 참여와 상호 소통으로 인하여 삶의 예술화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신념을 비디오 아트를 통해 표현하였다. 관람료는 4000원이며, 경기도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하루 일정으로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가면 유익한 여행 또는 관광이 될 수 있다. 그냥 대충 둘러보는 관광이 아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힘을 합치면 좋겠다. 현대 문명을 이용하여 비디오로 형상화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