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창인데…日 하루 확진자 1만명 ‘첫 돌파’

최은희 / 기사승인 : 2021-07-29 18: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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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 폭증 … 하루 신규 확진 첫 1만명 돌파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3일 연속 최다를 기록한 29일 도쿄의 신바시역 인근을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신바시와 시부야, 신주쿠 등 도쿄의 번화가는 긴급사태 중에도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도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9576명이 집계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기록이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의 이날 신규 감염자 수도 3865명을 기록했다. 사흘 연속 사상 최대였다. 전날에는 3177명, 지난 27일에는 2848명이었다.

올림픽 관련 신규 확진 사례도 늘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올림픽 관계자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관련 누적 확진자가 19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더불어 코로나19 긴급사태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니혼TV는 이날 한 시뮬레이션 결과 한 달 뒤에는 도쿄도에서만 하루 1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등 수도권 3현에도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니시무라 야스토리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현의) 요청이 있으면 신속하게 판단해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은 이날 참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지금 최대의 위기는 사회 일반에 위기감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럴 경우 감염이 한층 더 확대된다. 머지않아 의료 압박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