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WTI 배럴당 70.57달러 마감

송병기 / 기사승인 : 2021-08-04 09: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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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전일 3% 넘게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에도 소폭 하락하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원유 수요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기지표와 코로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일 국제유가는 3.5% 가량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일에도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이 늦춰지고 원유 수요도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 0.98% 하락하며 배럴당 70.56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달 19일 7.5%대 급락으로 배럴당 66.42달러까지 하락한 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는 종가기준 배럴당 73.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이틀간 거래에서 하락하며 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 선에 턱걸이한 모양새다.

또 브렌트유도 전일 보다 48센트, 0.66% 내려 배럴당 72.4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달 19일 폭락으로 배럴당 68.62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배럴당 76.33달러(7월30일 종가기준)까지 대폭 상승했다. 이후 8월 2일과 3일 이틀간 거래에서 4%, 배럴당 3달러 하락하며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고, 중국에서도 코로나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유가는 최근 3%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경기 위축과 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우려가 시장에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엄격히 대응하기 위해 통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원유와 휘발류 등의 재고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분석 결과 지난주 미국 원유와 관련 제품 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면, 휘발유와 중간유 재고 모두 3주 연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달 30일자로 종료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87만9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API 발표에 의하면 경유를 포함한 중간유 재고가 71만7000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5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