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점심 때만 칸막이 설치…백신 미접종자도 응시 가능

민수미 / 기사승인 : 2021-08-05 1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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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오는 11월18일 실시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수험생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반면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불만이 쏟아졌던 책상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대입 관리 방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우선 교육부는 9월 중순까지 수험생들의 백신 예방접종을 마쳐 면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3 학생은 1차 접종이 마무리됐고 2차 접종은 오는 20일까지 이뤄진다. 졸업생 등 수험생의 1차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 2차 접종은 다음 달 11일까지 마친다.

수능 시험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단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격리·확진 수험생으로 분류, 시험실을 따로 쓴다.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다. 일반 수험생 및 격리 수험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각 고사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별도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한다. 일반시험실의 한 교실당 수험생은 최대 24명으로 제한된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불만이 쏟아졌던 책상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사용한다. 두꺼운 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3면 칸막이를 학생들이 직접 설치한다.

수능 당일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는 방역지침에 따라 환기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에서도 각 대학의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응시자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평가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하거나 시험 특성상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 가급적 모든 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도 대학의 관리 가능 범위와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해 응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각 대학은 평가 실시 전 방역관리 계획을 수립해 소독·방역물품 등을 준비하고 응시자 유형에 따라 일반고사장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고사장, 격리자 고사장을 학내에 마련하도록 권고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2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토대로 대학, 교육청, 방역 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수험생과 국민들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