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1호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與 ‘법적 대응’ → “국민판단 지켜봐야”

조현지 / 기사승인 : 2021-12-02 1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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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혼외자’ 논란 제기… 조동연 “사생활 죄송하다”
민주당, ‘강경 대응’서 기류 변화… 백혜련 “국민 정서 고려할 수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1호 영입인재’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위원장의 사생활 논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2일 일단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소속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위원장을 두고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사생활 의혹을 폭로했다. 조 위원장의 이혼 사유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전날(1일) 강 변호사는 “조동연 전남편과 아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라며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혼외자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문자에는 ‘검사 결과는 불일치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의혹을 강하게 일축했다. 지난달 30일 김진욱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전날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이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분명히 느끼셨을 것이고 분노도 느끼셨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일단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저 같은 사람은 10~30년이 지난 후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줄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이를 놓고 핵심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의혹을 인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 내에선 당혹스러운 기류와 함께 조 위원장의 결단을 압박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객관적인 팩트체크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국민적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고려할 수밖에 없지 않나 보인다”고 했다. ‘사생활 논란이 사실로 밝혀지면 대응하는 조치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정리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오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영입 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서 조 위원장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당초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불참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