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민주당 떠난 정치적 노숙자 많아″

정세현 ″민주당 떠난 정치적 노숙자 많아″

기사승인 2009-02-12 17:25:03


[쿠키 정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2일 “내 주변에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갈데가 없는 정치적 노숙자가 많다”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조찬포럼에서 “민주당은 ‘악법’이나 ‘용산 사태’ 등 무슨 일이 생기면 한 가지에만 매달린다”며 “나라에 문제가 그거 하나 뿐이 아닌데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적어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위기를 막기 위해 3개의 팀이 있어야 한다”며 “당에 경제 전문가가 많은데 경제 얘기는 안하더라”고 꼬집었다. 이어 “계속 그랬다가는 민주당은 민주화 세력이 떠나고, 서민이 저버리고, 남북화해 협력세력이 지지를 철회하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MB정부 역주행 1년’을 주제로 대대적인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휴대전화 감청을 허용하는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과 국가정보원의 직무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 등 여권이 제출한 법안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경신 참여연대 공익센터 소장은 “포털을 하나의 사이버공간으로 인정하고 책임을 경감하는 세계적 추세에 반해 한나라당과 정부는 사이버모욕죄 등 게시물 차단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13일 교육, 16일 경제, 17일 인사, 18일 통일, 23일 복지·노동, 23일 여성 분야의 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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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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