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정세균―정동영 대결 양상

민주당 원내대표,정세균―정동영 대결 양상

기사승인 2009-05-01 17:33:01

[쿠키 정치] 오는 15일 치러지는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정세균 대표측의 당권파와 정동영(DY) 전 통일부장관측 비주류간 계파 대결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결과는 현 지도부의 리더십은 물론 DY 복당 문제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권파에서는 4선의 이미경 사무총장, 3선의 김부겸 의원과 박병석 정책위의장, 인천 부평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3선의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출마를 고민 중에 있다. 이 사무총장은 당권파 일각과 여성 의원들 사이에서 최초 여성 원내대표로 추대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 때 원혜영 원내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유화파로 꼽히고 있어 개혁 성향 의원들은 반대하고 있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분간 큰 선거가 없어 여야간 정책대결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는 점에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송 최고위원은 선거 승리를 계기로 지지 세력이 늘고 있다.

비주류에서는 대표적 DY계 인사인 3선의 이강래 의원과 역시 3선으로 비주류모임인 ‘민주연대’ 공동대표인 이종걸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래 의원은 지난해 경선 때 원혜영 원내대표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석패했었다. 지난 1, 2월의 여야간 격한 대치 상황을 겪는 과정에서 강한 원내대표론이 부각되면서 이 의원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이번에는 당권파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정세균 킬러’로 불리는 이종걸 의원은 당권파에 대한 견제론을 내세우며 출마를 막판 고심 중에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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