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을 열흘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6.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7.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20∼21일)보다 각각 1.5%포인트(p), 1%p씩 하락했다. 이준석 후보는 1%p 오른 10.4%를 기록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1.0%p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무소속 황교안·송진호 대선 후보는 각각 0.9%, 0.3%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김문수 후보(47.2%)가 이재명 후보(33.4%)를,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후보(46.6%)가 김문수 후보(36.0%)를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 13.6%, 인천·경기 11.4%였다.
대구·경북(TK)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재명 후보 31.6%, 이준석 후보 12.3%의 분포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이재명 후보 50.2%, 김문수 후보 37.0%, 이준석 후보 7.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30대(46.1%), 40대(62.2%), 50대(61.2%)에서 가장 높았다. 김문수 후보는 18~29세(36.1%)와 60대(47.7%), 70대 이상(54.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18~29세(31.9%)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중도층 지지율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해 48.4%로 집계됐다.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1.5%p, 1.3%p 상승해 32.4%, 14.6%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직전 조사보다 3.0%p 상승해 21.9%로 집계됐다. 반면, 김문수(67.0%)·이준석 후보(8.3%)는 각각 1.8%p, 1.3%p 하락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1%, 김문수 후보가 43.9%의 지지율을 보여 이 후보가 7.2%p 격차로 앞섰다. 직전 조사(6.8%p)보다 소폭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9%, 이준석 후보가 37.0%로 조사돼, 두 후보 간 격차는 11.9%p로 전주(11.8%p)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지율 충성도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88.7%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때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해,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지지 강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에 따라 지지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전주 대비 2.4%p 내린 43.5%, 국민의힘은 0.4%p 오른 37.8%, 개혁신당은 0.2%p 오른 7.7%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