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신일 구색맞추기 압수수색 안돼야”…주식매각 의혹제기

민주당 “천신일 구색맞추기 압수수색 안돼야”…주식매각 의혹제기

기사승인 2009-05-07 16:55:01


[쿠키 정치] 민주당은 7일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구색 맞추기용 압수수색이어서는 안된다”고 쐐기를 박았다.

노영민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이 법과 원칙대로 수사해야 한다”면서 “박연차 게이트의 몸통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인데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의혹에 대해 검찰이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한다면 정치 검찰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천 회장의 주식 매각 과정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천신일 3대 의혹 진상조사특위’ 공동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천 회장이 2007년 세중나모여행사 주식을 시간외 거래로 대량매매해 306억원을 조성한 이유와 용처를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천 회장은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질 때인 2007년 4월에 64억원, 5월에 71억원어치 주식을 매각했다. 또 대선을 1개월 정도 앞둔 11월에도 171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최 의원은 “주식이 매각된 시점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와 후배 등 2명이 세중나모여행사 사외이사로 취임한 이후 시작됐고, 매각을 중개한 금융회사 3곳도 이 대통령의 대학 동기나 후배,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어 “천 회장은 애초 주식을 매각해 예금한 돈을 담보로 이 대통령이 특별당비 30억원을 냈다고 했다가 지금은 말을 번복하고 있다”며 “주식 매각 부분이 수사선상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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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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