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안동서 ‘이재명 의혹’ 강경 비판…‘시민들 환호’ [21대 대선]

김문수, 안동서 ‘이재명 의혹’ 강경 비판…‘시민들 환호’ [21대 대선]

“결혼하고 총각이라 하면 안 되지 않냐”
“선비 굶어 죽더라도 부정부패 하지 말아야”

기사승인 2025-05-24 15:27:03 업데이트 2025-05-24 21:39:2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형동 의원이 24일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함께 만세를 하고 있다. 임현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북 안동에서 계엄·탄핵 과정을 사과했다. 김 후보는 독재를 막아야한다고 호소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의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24일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갓과 도포를 입고 “그동안 국민의힘이 계엄·탄핵 등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선대위원장들과 함께 큰 절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독재와 민주주의를 결정하는 큰 위기다. 민주당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 검찰총장, 검사,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며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이 기본으로 독재로 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논란을 우회적으로 직격했다. 그는 “결혼한 뒤에 어디가서 총각이라고 하면 안 되지 않냐”며 “저는 결혼 한 뒤에 다른 여성에게 총각이라고, 말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비는 굶어 죽더라도 부정부패하지 말아야 한다. 어디 가서 잘못된 돈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저는 돈 때문에 구설수에 올은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를 없애려고 했다”며 “자기의 재판이 5개가 되니 대통령이 되면 모든 공판을 정지시키겠다는 법을 만들고 있다. 이를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안동 시민들은 공원을 꽉 채우고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하자 공감을 표시했다.

안동 시민들은 김 후보가 일정에 쫓겨 이동하자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안동 시민들을 달랬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