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정치] 민주당의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에 이강래(56·3선·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내 경선에서 재적의원 84명 중 해외출장자 등 불참자를 제외한 75명(무효 1표)이 참여한 결선투표에서 46표를 획득, ‘제1야당의 꽃’으로 불리는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상대인 김부겸 후보는 28표를 얻었다.
이 원내대표는 77명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 35표를 획득, 1위를 차지했으나 재적 과반(43표)에 못미쳐 22표로 2위를 차지한 김부겸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박지원 후보는 3위에 그쳤지만 20표를 얻는 선전을 펼쳤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뒤 기자 간담회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6월 국회로 넘겨진 MB악법들을 자진철회하고 국정을 정상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정책에 대한 궤도수정이야말로 진정한 쇄신이고, 그렇게 하라는 것이 4·29 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 복당에 대해선 “계기를 마련해 복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당 지지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뒤 16대 총선 때 전북 남원·순창에 출마, 내리 3선을 했다. ‘DJ의 제갈공명’으로 불렸을 정도로 기획력이 뛰어나다. 대표적 친정동영계 인사지만 정세균 대표 등 당내 인사들과 두루 친하다.
△전북 남원 △명지대 행정학과 △국가안전기획부 기조실장 △국회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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