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원내대표단 합동 워크숍

민주당 지도부―원내대표단 합동 워크숍

기사승인 2009-05-21 22:34:01
[쿠키 정치] 민주당이 6월 국회를 앞두고 21일 지도부 및 원내대표단 합동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전열정비에 들어갔다. 워크숍에서 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도 미디어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원내대표단은 “4·29 재·보궐 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은 여권의 일방독주를 막아달라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더욱 단호하게 입법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MB악법을 막아내는 게 6월 국회의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민주당이 확실히 쟁취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원내대표가 저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며 정치를 하자고 요청하던데, 한나라당이 잘못 판단해 올려놓은 MB악법을 철회하는 게 대화 정치의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서는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주 국회의원 선거와 전남과 광주의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패배한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호남이니까 무조건 민주당에 표를 달라고 하는 게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는 반증”이라며 “철저한 반성과 민심 수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뉴민주당 플랜’으로 촉발된 당의 정체성 논쟁 문제도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뉴민주당 플랜으로 인한 노선 투쟁이 더 격화될 경우 당 내분과 함께 지지층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자중지란을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은 이번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오는 29일 서울에서 전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어 6월 국회를 앞두고 막판 대오 정비에 나선다. 또 25일부터 전국 7곳에서 열리는 뉴민주당 플랜 순회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층 결집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엄기영 기자
bhson@kmib.co.kr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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