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영길 최고위원 “李대통령 임기 못 채우고 해고될 수도”

민주 송영길 최고위원 “李대통령 임기 못 채우고 해고될 수도”

기사승인 2009-07-06 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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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6일 공개 석상에서 이례적으로 격한 표현을 동원해 이명박(MB) 대통령을 비판했다. 평소 언행이 젊잖기로 소문난 장상, 윤덕홍 최고위원도 이날 만큼은 작심하고 이 대통령을 겨냥하고 나섰다.

송영길 최고위원부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현 정권의 1년 반을 돌이켜보면 대한민국의 권력이 사유화돼 민주공화국에서 MB 패거리공화국으로 돼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가 공공부문 등에서 비정규직들을 대량 해고하게 만들어 놓으면 이 대통령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정치보복에 의한 살인을 저질러 놓고도 사과는 커녕 책임자 문책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에 의한 타살사건은 이 대통령이 정권을 마치고 떠나도 반드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같은 기독교 장로 출신이어서 비판적 언사를 최대한 자제해온 장 최고위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장 최고위원은 “정부가 시국선언을 한 1700여명의 교사들을 처벌키로 했는데,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조정과 재야를 가리지 않고 간언하고 상소를 올리는 등 집단적 의사표출을 해온 전통이 있지 않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63동지회장 출신인 이 대통령이 그 경력을 자랑스러워 한다면 교사들 역시 정부의 집단처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역사 이해 지식인을 상대로 전쟁을 해서 이긴 정권이 없다”며 “현 정권은 반드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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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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