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을 말하다] 학교밖 ‘CYS―Net’ 위기 청소년 지원

[교육,희망을 말하다] 학교밖 ‘CYS―Net’ 위기 청소년 지원

기사승인 2009-08-04 21:10:00

[쿠키 사회] 학교를 벗어난 위기 청소년들을 돕는 프로그램으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사회청소년통합연계체계(CYS-Net)’를 꼽을 수 있다. 청소년통합체계는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이 연계해 위기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학교 안에 위(Wee) 프로젝트가 있다면 학교 밖에는 청소년통합체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CYS-Net은 전국 148개 청소년 상담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현재 1270명의 청소년 전문 상담사가 24시간 대기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일상에서 겪는 친구 관계, 학업, 가족, 진로결정에서 경제적 문제, 적응, 가출, 비행, 폭력, 약물, 성문제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이 겪는 모든 문제를 다룬다.

상담센터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보호·의료·자립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 경찰청, 지방 노동관서, 보호관찰소, 청소년쉼터, 민간 기관 등 전국 6만5000개 기관 및 단체와 연계돼 있다.

원스톱 지원이 이뤄지는 과정은 이렇다. 위기 청소년 혹은 이를 발견한 개인이나 단체가 상담센터(1388·청소년 상담전화)로 전화를 걸면 1차 상담이 시작된다. 1차 상담에서는 청소년이 겪고 있는 위기 유형과 심각성 여부를 판단하는 위기척도검사가 실시된다. 이때 가정폭력 등으로 긴급 구조가 필요한 경우 청소년 쉼터 등 관련 기관에 통보돼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이뤄진다.

1차 상담 결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되면 내방을 유도해 보다 근원적인 문제 발견을 위한 대면상담을 실시한다. 이후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례판정회가 열리고 결과에 따라 청소년은 지역 사회 내 연계 기관과 연결된다(표 참조).

관련 기관 인계 후에는 청소년동반자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이 단계에서는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사회복지사 등 청소년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들이 직접 위기 청소년들에게 찾아가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전웅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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