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1일 서울의 하루 평균 112 신고 건수는 8542건이었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이 열린 다음날인 13일부터 아르헨티나전 전날인 16일까지는 평균 7685건에 그쳤다.
아르헨티나에게 패한 뒤에는 평소보다 112 신고가 늘었다. 18일부터 나이지리아전이 열리기 전날인 22일까지는 하루 평균 875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이지리아전 다음날인 24일에는 다시 신고건수가 7319건으로 급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팀의 승패와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112 신고 건수가 요동쳤다”며 “대표팀이 승리하자 기쁨에 찬 시민들이 웬만한 일은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국현 기자 jo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