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 두번째 검찰 소환… 조만간 영장청구

강덕수 stx 회장 두번째 검찰 소환… 조만간 영장청구

기사승인 2014-04-06 19:24:00
[쿠키 사회]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조원대 분식회계 및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을 6일 2차 소환했다.

강 전 회장은 지난 4일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검찰은 혐의 내용이 방대한데다 정·관계 로비 의혹 등 횡령액의 용처 규명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강 전 회장을 이날 다시 소환했다. 강 전 회장은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부인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가 3000억원대에 달하고 분식회계 금액도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주초 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 영장청구 이후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2010∼2012년 STX중공업·STX에너지 총괄 회장을 맡았던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정·관계 인맥을 쌓아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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