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잘 팔리는 부위 삼겹살·목살→앞다리살 '이동 중'

돼지고기 잘 팔리는 부위 삼겹살·목살→앞다리살 '이동 중'

기사승인 2014-04-28 00:37:00
[쿠키 경제] 우리 국민들의 돼지고기 선호부위가 삼겹살·목살에서 앞다리살·뒷다리살로 바뀌고 있다. 이마트는 4월 1일부터 26일까지 앞다리살과 뒷다리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2.6%, 40%가 늘었다고 28일 전했다. 반면 ‘국민 돼지고기 부위’였던 삼겹살과 목살 매출은 9.9%, 8.9% 증가하는데 그쳤다.

돼지 사육두수 감소와 질병 등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삼겹살과 목살가격이 급등한데다,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에서 100g당 1200∼1500원대였던 삼겹살과 목살 가격은 2000원대를 넘어섰다.

아울러 이전에는 앞다리살과 뒷다리살은 식감이 떨어지고 덩어리 형태로 판매돼 구이용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근래에는 앞다리살을 수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요리법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앞다리살에 껍질을 붙인 구이용도 출시되고 있으며 뒷다리살은 돼지 주물럭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달 이마트의 주물럭용 돼지 뒷다리살 매출은 115.5%나 신장했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담당 바이어는 “특정 부위에 치우친 소비로 돼지고기 유통에 불균형이 있었지만, 최근 선호하지 않는 돼지고기 부위에도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한민수 기자
bhson@kmib.co.kr
한민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