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자장면 먹는 게 중요했다” … 이부진에게는 “아버지 빨리 나으시기를”

왕이 “자장면 먹는 게 중요했다” … 이부진에게는 “아버지 빨리 나으시기를”

기사승인 2014-05-27 17:00:01
[쿠키 정치]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한국식 자장면에 호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왕 부장은 27일 서울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우호 인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말하면 6년 만에 한국을 찾아 무엇보다도 자장면을 먹는 게 중요했다”는 농담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그는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자장면으로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장면은 원래 베이징, 산둥성 등 중국 북부 지역의 음식이었지만 구한말 인천에 진출한 중국인들의 손을 거쳐 지금의 한국식으로 바뀌었다.

왕 부장은 한국에 대한 애정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한국 특히 서울에 깊은 정을 갖고 있다”며 “서울(수도권)에 2000만명의 인구가 모여 살고 많은 건물이 밀집했는데도 가는 곳마다 푸름이 가득하고 많은 숲을 볼 수 있어 감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규형 전 주중대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왕 부장은 이 사장과 인사를 나누면서 “아버지께서 빨리 나으시기를 바란다”며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쾌차를 기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손병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