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힐러리 존경한다”… 힐러리는?

매케인 “힐러리 존경한다”… 힐러리는?

기사승인 2014-07-07 14:29:55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섰던 존 매케인 연방 상원의원이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매케인은 6일(현지시간) CBS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이 2016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케인은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은 나의 업무이며 당파를 넘어서야 한다. 의견이 다를지 몰라도 나는 힐러리 클린턴을 존경한다”고 표명했다.

이 같은 언급은 클린턴 전 장관이 최근 ABC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공화당 정치인’으로 매케인을 지목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비친다. 클린턴은 “매케인과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서 많은 토론을 했고, 때론 논쟁도 했지만 그를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매케인은 지난 2월에도 CNN 인터뷰에서 “받아들이기 싫어도 내일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면 클린턴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자서전 홍보차 독일을 방문한 클린턴 전 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클린턴 전 장관은 베를린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서 “메르켈은 두 어깨에 유럽을 짊어져 왔고,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와 자신은 바지 차림을 선호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농담도 곁들였다. 이어 “미국도 유리천장을 부수는 여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항상 극단을 달리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푸틴과 협상 경험에 대해선 “얼굴이 두꺼운 막무가내 고객을 상대하는 느낌이었다”고 기억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사진/AFPBBNEWS=News1
손병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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