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결과 131개소가 A등급을 받았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관리료 인상 등 수가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3일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당초 이번 평가에선 총 408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운영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었으나,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을 고려해 2024년 2월6일부터 6월30일까지 기간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상위 30% 기관은 A등급, 필수영역을 미충족하거나 부정행위가 발견된 기관 등은 C등급, 그 외 기관은 B등급의 종합등급을 부여한다.
적정 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중증·상병 환자 재실 시간, 지역 내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등 7개 영역과 27개 지표를 갖고 평가를 진행한 결과, A등급 기관은 131개소, B등급 215개소, C등급 62개소로 결정됐다.
이러한 평가 결과는 응급의료관리료, 진료구역 관찰료, 전용 중환자실 관리료 등 수가·보조금 차등 지원 및 행정처분의 근거가 된다. 다만 올해는 비상진료체계 유지의 중요성을 감안해 평가 결과와 연계한 응급의료수가 감산, 미산정 등의 조치는 유예하기로 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라 보상을 연계하고 응급의료 질 향상을 유도하는 것이 평가제도의 취지다”라며 “각 기관들의 응급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평가 및 보상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