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일 오후 4시, 서울 모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지사 측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김경수 전 지사가 광화문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할 때 김동연 지사가 여러 차례 방문한 데 대한 답례 성격으로, 마침 김 지사가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서로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동에서 김 전 지사는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번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이,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란종식에 온몸으로 앞장서 주신 김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 모아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K카운터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지사의 미국 방문은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이다. 김 지사는 미국 완성차 3대 회사인 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인 미시간주에 12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머물며 ‘관세외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