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글로벌 원자력안전규제 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임승철 제14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1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임 원장은 취임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이용에 회의적이던 세계가 최근 인공지능(AI) 활용과 데이터센터 급증, 러-우 전쟁에 따른 에너지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다시금 적극적인 원자력 활용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세계에서 80여종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우리나라의 신규 원전 건설과 수출, i-SMR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대외 여건을 소개했다.
이어 임 원장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KINS의 역할 강화를 위해 업무수행체계 및 직원역량 강화 구상안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우선 임 원장은 원자력안전 전문기관 역할을 고려한 업무수행체계 합리화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안전규제와 연구개발에 현행 심·검사 활동의 한계를 넘어 문제점 발굴과 적극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일 중심의 보상체계로 재편하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고 업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임 원장은 내부 체계 및 업무시스템 정비, 공정한 평가와 합리적 보상, 소통 기반 직장문화 개선 등 실천사항을 제안했다.
임 원장은 “수행하는 업무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공통 철학을 공유하고, 효율적 업무추진과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관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대사관 겸 주빈국제기구대표부 공사,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