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컨소시엄, 인니 11조 규모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LG컨소시엄, 인니 11조 규모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기사승인 2025-04-18 18:48:58

2022년 인도네시아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투자비전 발표회. 연합뉴스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해 온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컨소시엄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대기업과 중국 업체 화유가 포함돼 있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니켈 광산 채굴-제정련-전구체-양극재-배터리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 국영기업 등과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으로, 총 프로젝트 규모는 약 1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LG컨소시엄은 가격이 급등한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배터리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이 급변하며 프로젝트를 최종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로젝트의 최종 철회를 인정했으나 배터리 합작법인(HLI그린파워) 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내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 중장기 협력 방안 논의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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