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7일 오후 6시 한덕수와 단독 회동…단일화 전적으로 내가 주도”

김문수 “7일 오후 6시 한덕수와 단독 회동…단일화 전적으로 내가 주도”

기사승인 2025-05-07 05:17:4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을 마치고 함께 걸어가는 중이다. 곽경근 대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 오후 6시 만나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

7일 김 후보는 전날 낸 입장문을 통해 “7일 18시 한 후보를 단독으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이 약속은 김 후보가 제안한 것으로 단일화와 관련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후보간의 회동 장소는 약속 시간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또 대선 후보의 당무우선권 발동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전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에 대해 “7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시각부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당은 즉시 중앙선대위를 중심으로 대통령 후보를 보좌해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후보 캠프 역시 언론 공지를 통해 “한덕수 후보자와 김문수 후보자는 7일 오후 6시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며 “더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덕수 후보자는 단일화 논의에 언제나 열려있으며,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측에 일임했다고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전날 밤 김 후보의 자택으로 찾아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관여하지 않을 만큼 단일화가 되면 당 지도부도 개입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미 당원들에게 공지가 됐고, 발표를 한 사안이기 때문에 공당이 당원들과 약속한 사항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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