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尹 절연, 김용태 “여러 논의 가능…국민 상식 되찾을 것” [21대 대선]

국힘-尹 절연, 김용태 “여러 논의 가능…국민 상식 되찾을 것” [21대 대선]

김문수 탄핵 사과…“제 말씀 들어주고 계셔…논의할 것”
이준석 단일화…“1 플러스 1이 플러스알파가 돼야 의미 있어”

기사승인 2025-05-13 10:12:32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곽경근 대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은 본인 재판에 집중하실 수 있어야 하고, 저희 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지점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목요일에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된다.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러 가지 정치개혁을 말씀드렸고, 국민의 상식을 되찾겠다는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지혜롭게 당원과 국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원장 지명 이후 첫 번째 일성으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 민주당처럼 탄핵 찬성과 반대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을 이해시키고 조율하는 역할을 정치권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12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첫 사과를 했다. 다만 “탄핵에 대한 사과는 어느 정도, 어떤 형식으로 사과할지 비대위원장과 논의해 봐야 한다”고 했다.

탄핵반대에 대한 사과 및 입장발표에 관한 김 후보의 입장을 묻자 “저와 후보님의 메시지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후보님은 젊은 사람들, 특히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말씀을 아낌없이 들어주고 계시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후보하고 논의의 장을 만들어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메시지와 말씀을 후보님 입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은 김 후보가 고(故)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현장 수행팀에서 착오가 있었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채 상병 사고 원인은 정도 밝혀졌지만 수사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그 여부조차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를 국민의힘이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1 플러스 1이 플러스알파가 됐을 때 단일화가 의미 있는 것 아니겠냐”며 “서로가 갖고 있는 가치가 공유됐을 때 그런 이야기들이 진전되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친한계 의원 및 한덕수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진정성과 방향성이 신뢰가 담보된다면 통합선대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aink@kukinews.com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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