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묵호항 인근에 위치한 묵호감성마을은 예술인이 한 달간 거주하며 지역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는 공간이다. 지난해 1·2차 입주가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지역과 예술의 결합을 실험하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3차 입주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되며 예술인패스를 소지한 동해에 거주하지 않는 예술인 1명을 모집한다. 거주 공간은 약 33㎡ 규모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기본 가전이 완비돼 있으며, 사용료는 월 3만 원대다. 전기·수도요금은 입주자가 부담한다.
입주자는 동해시의 자연·역사·문화 유산을 체험하고 이를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하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 대상 무료 강연이나 교육 등 재능기부도 함께 이뤄진다.
앞서 1차 입주자는 그림책 작가로, 도서관에서 '어른을 위한 사려 깊은 그림책 대화'를 주제로 재능기부 공연을 펼쳤으며 2차 입주자는 공연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면서 지역 관광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향후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선옥 동해시 문화예술과장은 "묵호감성마을은 어촌마을 정취와 근대 항만의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예술인과 지역이 어우러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6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등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