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가 도시의 경관 개선과 쾌적한 민원 업무 제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청사 건립, 주차공간과 휴식공간을 접목시킨 초록광장 조성 등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주여건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들어 도시의 첫인상 바꾸기 결과물 도출 목표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형상화물 설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시설물 설치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은 물론 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통령선거가 한 발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적 메시지 전달의 수단인 각종 현수막 게첨도 활발해 지고 있는 반면 불법 현수막 난립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도시미관 개선에 힘써온 바 불법광고물 배포 및 각종 에어라이트 불법 설치 단속, 도로 이정표·가로등·신호등에 부착 방지판 설치로 한층더 속도를 내고 있다.
서산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미관 개선의 일환인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사업으로 매년 필요 예산 책정과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료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책정해 집행한 예산은 3억 원 가량이며 제품 3200본이 설치됐다. 이 과정속에 매년 비슷한 금액의 예산과 일정량의 시공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왔다.
불법광고물 부착 방지판 설치사업의 특성상 유동인구가 밀집된곳, 유흥가 및 상가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서산시의 경우 타 지자체와 다르게 외곽까지도 사업 대상지역으로 넓혔다.
이 부분에서 전임자가 선정한 지역과 업체를 비교확인 과정없이 그대로 진행했다는 서산시의 답변은 오해의 소지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며 일부에서는 예산 책정의 용이성 및 특정업체 일감몰아주기라는 우려섞인 비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듯 대상 선정기준의 모호성에 제품의 내구성 파악 부족이 이어져 부실시공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우수업체에 따르면 각 업체마다 제품의 특성이 다르다 보니 내구성 또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 재 시공의 여지도 생기기 마련이라며 설치연도별,구역별,업체별 특성에 따라 분류를 해 놓으면 관리가 용이하다고 조언했다.
15일 서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분까지는 미쳐 생각지 못했다”라며“향후 충분한 검토와 사업 구상으로 관습적으로 이어져온 부분을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관급자제 구매로 해당부서의 요구에 따라 계약부서가 나라장터에서 업체를 선정하면 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2023~2025년 3년간 에어라이트 단속을 벌여 총 8건에 대해 자진철거 및 계도와 2023~2025년 3년간 불법현수막 단속으로 총 3만8500여 건을 적발 철거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