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극우본색 못 숨긴다” [21대 대선]

민주당 “김문수, 극우본색 못 숨긴다” [21대 대선]

“대한민국 히틀러 꿈꾸는 선동꾼…후보 품격 없어”

기사승인 2025-05-16 11:22:5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극우본색은 숨길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 히틀러를 꿈꾸는 극우 선동꾼”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와 색깔론 발언,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 등을 언급했다.

대응단은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전광훈 씨 구속영장 앞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어딜 가든지 함께 하겠다’고 했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전 목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이라 찬양했다”며 “극우의 괴벨스가 이제는 히틀러를 꿈꾸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대응단은 또 김 후보가 과거 광화문 집회에서 ‘빨갱이가 방송, 법원, 학교를 장악했다’라거나 ‘기생충은 물러가라’고 외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 후보로서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막말”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선거론 관련해서도 “김 후보는 전자개표기 외부 통신설, 선관위 부패 주장 등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발언을 일관되게 이어왔다”며 “자당이 승리한 선거조차 부정하는 해괴한 논리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대응단은 특히 김 후보가 전 목사와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전두환 신군부 핵심인사면서 5·18 진압을 주도한 정호용 씨를 선대위 상임고문에 임명하려다 철회한 점을 들며 “극우 세력과의 결별 의지가 없다면 대선 후보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은 극우 나팔수가 내뱉는 저급한 선동 정치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극우 세력의 나라가 아니다. 역사는 반드시 선동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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