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으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없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없나",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증언을 어떻게 보나" 등 취재진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에서 처음 지상 출입구로 법정에 공개 출석할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지하 통로를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