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결혼하러 산청 갑니다”…혼례·트레킹·약초의 감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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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농촌크리에이투어’ 공모사업 선정…체험형 농촌관광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5-05-20 14:09:48
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이 대형 산불의 그늘을 넘어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2025 농촌크리에이투어’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군은 체험형 관광 상품을 중심으로 한 농촌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산청군은 이번 사업을 위해 민간여행사 서경투어엔카와 손잡고 ‘대한민국 힐링여행, 산청 한방愛’라는 브랜드를 내세웠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축제 자원을 아우르는 6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5월17일 첫 출발로 △전통혼례 체험형 여행 ‘리마인드 청춘, 리마인드 웨딩’ △계곡과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in 산청’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혼례 프로그램은 전국 아름다운 마을 1호로 꼽히는 남사예담촌을 배경으로 중장년층 부부가 전통혼례를 체험하고, 인근 관광자원을 둘러보는 1박 2일 일정이다. 트레킹 코스는 대원사계곡길과 중산두류생태 탐방로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이 외에도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배출한 지역 스포츠 자원을 활용한 축구 체험, 한방약초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부분 상품은 얼리버드 할인 등을 통해 최대 50%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지역 관광 회복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에 다시 사람의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군 관계자는 “관광 그 자체가 지역에 힘이 되는 선한 소비이자 응원”이라며 ‘산청으로 착한 발걸음, 모두 함께 해주세요’라는 캠페인도 함께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은 오래도록 전통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크리에이투어 사업을 통해 산청만의 품격 있는 체험관광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상품 예약은 산청군 협력 여행사인 서경투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경투어(055-740-3333) 또는 산청군 농축산과(055-970-7801~2)로 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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