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한창인 주촌면 조만강변에 잡초가 무성했던 공한지를 직접 나서 아름다운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꽃밭 가꾸기에는 주촌면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주촌면위원회 등 사회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새롭게 탈바꿈한 꽃밭은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과 주촌 선천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사이 200㎡가량의 공한지다. 이 공한지는 꽃밭 조성 전에는 잡초가 무성해 주촌면의 도시 미관 훼손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주민과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촌면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사회단체들은 하나 된 마음으로 이 공한지에 수국 130여 그루와 메리골드, 댑싸리 등 초화류 500여 그루를 심었다.
이들은 공한지를 완전한 꽃밭으로 조성하고자 꽃을 심은 이후에도 일심동체로 꽃밭 물 주기와 제초 등 꽃밭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국 꽃밭 조성을 주도한 황양순 주촌면 새마을부녀회장은 “무성한 잡풀로 방치된 이곳 공한지에 꽃밭을 만들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주촌면 사회 단체장들과 협의해 꽃밭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이 일대를 주촌면의 '수국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 주촌면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 말 완공한다.
김해시 주촌면행정복지센터 한신희 면장은 "수국 꽃밭을 조성한 이 일대에 산책하기 좋은 데크와 조명이 설치되면 주촌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신해 '수국' 꽃을 보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