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채색화의 흐름 Ⅲ :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는 총 142점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1부 고대-조선시대의 채색화, 2부 근대기 영모도 중심 채색화는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3부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 채색화는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조선후기 풍속화가로 잘 알려진 혜원 신윤복의 영모도, 길조를 상징하는 봉황과 십장생을 함께 그린 작자 미상의 봉황십장생, 그리고 조선후기 문신이자 화사인 표암 강세황의 유해희섬이 전시된다.
2부에서는 심전 안중식의 오동폐월도, 진주출신 화가 박생광의 무속X, 천경자의 아열대Ⅱ를 감상할 수 있다. 3부는 차량정비고에서 열리며, 한국화의 이단아로 불리는 황창배와 고구려 고분 벽화의 기법을 재해석한 산동 오태학의 작품이 주목된다.
이 외에도 평소 보기 어려운 개인 소장작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에서 열리는 3부에서는 한국화의 이단아로 불리는 황창배와 고구려 고분 벽화의 기법을 재해석한 산동 오태학의 작품이 주목된다. 이 밖에도 평소 보기 어려운 개인 소장작품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시대별 한국 채색화의 변화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구성으로 전통 채색화부터 현대 작가들이 재해석한 채색화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망해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관람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시민미술학교, 한국화 체험프로그램 등) 역시 관람객에게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선 한국 채색화의 흐름과 전통의 미를 직접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시민 도슨트의 해설, 어린이·가족 대상 한국 채색화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전문가 강연으로 구성된 시민미술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채색화의 흐름 Ⅲ'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며, 전시와 관련한 기타 문의사항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