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완주와 행정 통합시 행정구청 4개로 확대 추진

전주시, 완주와 행정 통합시 행정구청 4개로 확대 추진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 ‘행정·교육·청년’ 분야 비전 발표
전주시 교육지원사업 확대 적용, 청년 정주 여건 조성

기사승인 2025-05-26 14:05:15

전북 전주시가 완주군과 행정 통합을 전제로 통합시 행정구청을 4개로 확대하는 방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주시와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회(위원장 박진상)는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행정·교육·청년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으로 △공정한 행정 운영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청년의 안정적 정착 지원 등 통합시 운영 방향을 담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강준 시 기획조정실장과 이미숙 기획행정 분과 위원, 신윤호 교육문화분과 위원장, 김선목 청년분과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정·교육·청년 분야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은 △행정구 4개 설치 및 구청 기능 확대 △완주·전주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 마련 △교육지원사업의 완주지역 확대 추진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 4대 핵심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통합시의 광범위한 행정구역(1028㎢)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주민 접근성,행정수요를 고려해 전북특별자치도 및 정부와 협의를 통해 4개의 행정구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인사 형평성 확보를 위해 완주·전주의 현 정원 비율을 고려한 인사지침을 마련하고, 직급·직렬별로 균형 있는 인사 배치를 위해 인사위원회는 양 지역 출신 위원을 동수로 구성하고, 승진후보자 명부를 8년간 별도로 관리해 인사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교육지원청, 전주인재육성재단과 협력해 현재 전주에서 운영 중인 교육지원사업을 완주지역으로 확대한다. 

청년 분야에서는 전주시의 대표 청년 주거 지원 정책인 ‘청춘 별채(월 1만원 임대주택)’를 완주지역 대학가와 산업단지 인근에 우선 도입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선목 전주시민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은 “통합시가 전북권 광역중추도시로 성장하는 미래가 펼쳐졌으면 한다”면서 “그간 발표해 온 6차례, 28개 상생발전 비전 사업들이 완주·전주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발표는 단순한 통합시 행정에 대한 설계가 아니라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통합시대를 여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분야별 상생발전 비전이 두 지역의 신뢰와 연대의 시작으로, 광역도시로 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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