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엔 해남이 달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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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땅끝달달야행 23일 개장…매주 금요일 읍내길 일원서 선물 같은 하루 선사

기사승인 2025-05-26 15:49:08 업데이트 2025-05-27 11:27:44
지난 23일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밤, 해남읍 원도심이 해남군 상권활성화추진단에서 주관해 새롭게 선보이는 상권활성화 프로그램 ‘땅끝달달야행’으로 상인들에게도, 찾는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했다. /해남군
1980년대까지 극장과 경양식 식당, 제과점 등이 밀집돼 젊음의 거리, 중심가로 불리던 해남읍 읍내길 일원. 인구 감소로 전성기의 활기는 추억 속에서나 끄집어내야 할 그곳이 오랜만에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지난 23일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밤, 해남읍 원도심이 해남군 상권활성화추진단에서 주관해 새롭게 선보인 상권활성화 프로그램 ‘땅끝달달야행’으로 상인들에게도, 찾는 이들에게도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했다. 

땅끝달달야행은 해남매일시장에서 읍내길 사거리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거리마켓과 체험프로그램, 이벤트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원도심 상가와 매일시장에서는 음식점별 대표 메뉴들을 할인판매하며, 매장은 물론 거리에 마련된 노상 테이블까지 손님들로 가득 차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특히 해남읍 읍내길 일원은 최근 ‘선물같은 하루’를 주제로 한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은은한 감성조명이 불을 밝힌 가운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해남의 새로운 명소로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40여개 업체와 단체들이 제철 농산물로 만든 맛있는 먹거리와 간식, 마을 특산물 시식․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초콜릿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운영했다. 

사거리 한가운데를 장식한 하루길 조형물에서는 문화공연도 열려 거리의 감성을 더했다. 지역 공연단체의 콘서트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달밤가요제가 계속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해남군 땅끝달달야행은 현충일인 다음 달 6일을 제외하고 매주 금요일 밤 계속된다.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는 두 번째 달달야행이 열릴 예정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원도심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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