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 국가재난관리 유공 홍조근정훈장 수훈 영예

경북도 박성수 안전행정실장, 국가재난관리 유공 홍조근정훈장 수훈 영예

마을순찰대 중심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 도입 높이 평가

기사승인 2025-05-26 17:16:46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오른쪽)이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순찰대 중심의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K-어서대피 프로젝트)' 도입으로 재난을 극복한 공로를 인정 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이 정부로부터 올해의 국가재난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실장은 지난해 초부터 안전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2023년 발생한 경북지역 산사태 피해를 교훈 삼아 기존 관 주도의 재난대응 체계를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순찰대 중심의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K-어서대피 프로젝트)'으로 대전환해 주목받았다.

특히 도민 보호 재해복구패스트 운영, 재난 안전 분야 전문가 육성관리, 폭염 취약계층 지원 등 경북도 재난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활을 십분 발휘한 점을 높이 샀다.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K-어서대피 프로젝트)’은 △12시간 사전예보제 △1마을 1대피소 ▴마을순찰대 △주민대피협의체를 구축하는 등 주민 중심형 재난 대응 모델로 전국 최초 시행한 재난 대응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적용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19차례에 걸쳐 마을순찰대 3만 592명이 가동됐으며, 5688명의 주민이 위험지역에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작년 7월 8일에서 9일 사이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 하루 동안 198㎜(최대 시우량 35.5㎜)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재난피해는 없었다. 

같은 기간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에서도 10분간 42㎜라는 이례적인 호우로 주택 및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경북형 주민 대피시스템’의 효율성이 입증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자연 재난 대응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으며,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산 시행하고 있다.

박성수 실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 모두의 노력에 대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선진 도민 의식을 총결집해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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