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력계통 핵심 장비인 ‘보호계전기’의 국제표준을 논의하는 '제37차 IEC TC95' 회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렸다.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기술 분야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며 TC95는 보호계전기 관련 표준을 다룬다. 보호계전기는 전력계통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감지해 고장을 차단하고 복구하는 장치로 전력 설비와 인명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기기다.
이번 회의에는 지멘스, ABB, GE 등 세계적인 전력기기 제조사와 유럽 시험인증기관 DNV-GL, 중국 전력계통 운영사 State Grid 등 다양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해 보호계전기의 △전자기적합성(MT2) △안전성(MT3) △방향성 과전류 보호 등 계전요소(MT4)에 대한 표준 제·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KERI는 2018년부터 IEC TC95 활동에 참여하며 국제표준화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KERI는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관련 표준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됐으며 국제 무대에서의 기술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KERI 안상필 전기에너지평가본부장은 "이번 회의는 보호계전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시험인증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며 "국제 표준화 과정에 국내 기업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혁신센터, 기술혁신 스타트업 10곳 액셀러레이팅 시작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노충식)는 지난 23일 경남 동부권 창업지원거점에서 ‘2025 혁신 창업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ICT·제조 분야 유망 창업기업 10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사업은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주최하고 센터가 운영하며 선정 기업에는 기술고도화 자금(1000만원), 맞춤형 컨설팅, IR 교육, 투자 연계 등 단계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행사에서는 팁스(TIPS) 운영사 젠엑시스의 프로그램 소개와 함께 선배 창업가 박재홍 대표의 실전 창업 강연이 이어졌다.
센터는 하반기까지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창원 늘푸른전당,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디지털 선도기관’ 선정
창원시설공단 산하 늘푸른전당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디지털 선도기관’에 선정됐다.
늘푸른전당은 지난 22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AI 윤리헌장 선포식’에 참석하며 디지털 기반 청소년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선정으로 AI 윤리 교육과 디지털 활용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문해력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며 관련 지도자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김윤옥 팀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디지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 CEO명품아카데미 K-기업가정신 합동연수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월 26~27일 부산경남연수원에서 대구·경북, 충청 연수원과 공동으로 ‘CEO명품아카데미 K-기업가정신 합동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중소기업 CEO 등 90여 명이 참석해 기업가정신 특강, 전시관 관람, 전통문화 체험, 지역 간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은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중진공은 이번 연수가 기업가정신의 본질을 되새기고 전국 CEO 간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동강청, 부산·경남 민·관 협력 강화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부산·경남지역 33개 기업과 함께 ‘화학사고 민·관 공동대응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산업 특성에 맞춰 마련됐으며 개정 ‘화학물질관리법’ 주요 내용과 장마철 대비 안전관리 방안을 공유하고 기업들의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낙동강청은 앞으로도 지역별 맞춤형 소통을 통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