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인공지능(AI)팩토리, AI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AI 기반 혁신 제품과 서비스 창출하기 위해 올해 445개 과제에 4787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산업과 에너지 전반에 걸쳐 AI팩토리(44개 과제‧627억원), 인공지능 반도체(20개 과제‧216억원), 자율주행차(82개 과제‧1206억원), 첨단바이오(80개 과제‧682억원), 지능형로봇(31개 과제‧296억원), 디스플레이(14개‧138억원), 핵심소재(17개 과제‧277억원), 에너지신산업(10개 과제‧74억원) 등이다.
올해 산업부는 산업 AI 개발, 확산을 신속 추진하기 위해 세 가지 방식으로 과제를 진행한다.
다수의 업종‧기업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AI 모델을 집중 개발해 한국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도입,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AI팩토리 과제는 예지보전, 품질 검사, 최적 운영, 정밀 제어, 최적 배합 도출 등을 목표로 산업 현장 전 공정에 AI를 도입하는 ‘특화 AI’ 개발을 돕는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산업 데이터를 축적해 중소‧중견기업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AI 모델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바이오, 이차전지 등 개별 업종에 특화된 산업 AI 모델을 개발, 적용, 확산해 연구개발(R&D)‧설계-제조-유통-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 첨단바이오AI 분야에서는 의약품 제조 공정 전반에서 불순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AI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과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 AI 신속 확산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성능을 결정짓는 AI 반도체와 센서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의 이전‧활용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산업별 데이터를 표준화한다.
산업부는 “세계 4위 제조업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고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는 산업AI”라며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산업 창출을 위해서도 산업AI 도입‧확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R&D전략기획단에 산업AI 투자관리자(MD)를 신설해 과제를 기획‧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