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역대급 꽃 상태 관람객 북적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 역대급 꽃 상태 관람객 북적

10일간 5만 8000인파…유료 관람 2만 명 넘겨

기사승인 2025-05-28 14:37:35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이 다시 한번 장관을 이뤘다. 10일간 펼쳐진 '제11회 하동 북천 꽃양귀비 축제'가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약 5만 8000명의 방문객이 북천을 찾았고, 유료 입장객만 해도 2만 3000명을 넘어서며 하동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올해 '꽃 상태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날씨와 생육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끝에 절정의 개화 시기에 맞춰 축제를 개최했다. 그 결과 붉은 꽃양귀비를 비롯해 형형색색의 꽃들이 들판을 가득 메우며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꽃단지 내 조성된 테마 공간 역시 이번 축제의 감동을 더 했다. 연인을 위한 포토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포토스팟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고, 특히 꽃길 위에 설치된 아치형 터널은 마치 웨딩로드를 연상케 해 '인생샷 명소'로 각광받았다.

축제 포스터를 그대로 재현한 자전거 포토존에도 연신 사람들이 줄을 서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주무대에서는 매일 관광객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이 펼쳐졌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 자랑과 꽃양귀비 노래방, 전국 OX퀴즈 같은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여율이 높아 화목한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관계자는는 "작년 축제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꼼꼼히 분석해 올해에는 꽃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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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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